K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이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2011년부터 1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최불암 배우가 MC 자리에서 하차하고, 새로운 진행자로 최수종이 발탁됐습니다. KBS는 3월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한국인의 밥상’ 700회 방송을 맞는 다음달 10일부터 최수종이 새 MC로 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14년의 역사… 최불암의 마지막 인사
최불암 배우는 2011년 1월 첫 방송부터 한국인의 밥상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해왔습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잠시 프로그램을 비웠지만, 2024년 1월 복귀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번 700회를 기점으로 후배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밥상 이야기를
이제는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합니다.”
– 최불암 공식 입장 中
KBS 측은 최불암의 하차와 관련해 “건강 문제는 아니며,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후임자를 고심해 최수종 배우를 새 MC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MC 최수종, 어떤 ‘밥상 이야기’를 풀어낼까?
최수종은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에서 진정성 있는 이미지와 친근한 인물로 사랑받아온 배우입니다. 오랜 시간 대중과 소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인의 밥상’을 또 다른 색깔과 감성으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특히 그는 가족 중심 가치관, 음식과 문화에 대한 진심 어린 접근으로 프로그램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왜 여전히 사랑받는가?
2011년부터 방영된 KBS1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한국인의 삶, 문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식탁 위의 이야기를 담아낸 대표 교양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산물, 농어촌 사람들, 사라지는 전통 음식까지 고루 조명해 왔습니다.
따뜻한 시선과 깊은 내레이션, 그리고 매회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한 최불암의 내레이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밥상”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이어져야 할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에서 최수종으로 바뀌는 MC 교체는 큰 변화이자 새로운 기대의 시작입니다.
14년의 시간을 따뜻하게 채워준 최불암의 바통을 이어받아, 최수종이 만들어갈 새로운 한국인의 밥상 이야기가 어떤 감동을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는 2025년 4월 10일, 700회 방송부터 최수종의 새로운 진행이 시작됩니다.
바뀌는 MC, 바뀌지 않는 ‘밥상의 가치’에 주목해 보세요.